#미국에서집고치기 #캘리포니아홈레노베이션 #Califonia_Home_Renovation
집을 살 때 가장 많이 듣는 말. 그 첫째는 Location! 둘째는 위치 마지막은 바로 로케이션!
Location! Location !! Location !!!
그렇습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미국은 집 값이 가장 큰 투자가 될 만큼 집이 많이 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집을 소유하면 매해 재산세, 교육세 등등 지역별로 부과하는 각종 세금들이 많아요. 렌트로 다달이 돈 내는게 아까워서 그 돈에 맞게 집을 샀다가 세금이나 유지비등을 미처 계산 못하고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어렵지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살기 좋은 지역이래도 집을 내 놓으면 거래가 빨리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가끔씩 바이어가 all cash, 현찰로 사겠다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집을 사기로 한 사람을 찾아도 인스펙션 기간 1달 등을 고려하면 최소한 집 내놓고 한 동안 시간이 걸립니다. 제가 사는 캘리포니아는 그래도 늘 집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서 비교적 주택 경기가 좋다고는 하지만, 서울같지 않습니다. 집만 보고 좋다고 덜컥 계약했다가 나중에 팔 때, 학군이나 위치가 좋지 않다면 몇 년이 가도록 팔리지 않아서 고생할 수가 있습니다. 아..집 고치는 이야기를 하려다 로케이션 얘기가... 다시 본론으로 후다닥~
저는 집의 위치는 정말 맘에 들었는데, 집을 내놓은 사람이 오랫동안 방치하듯 관리를 안 한 집이였습니다. 그래서 집을 살 때 이미 수리를 하려고 마음을 먹었지요. 그런데 막상 고치려고하니, 어떻게 고치는 것이 좋을지, 과연 내가 원하는 집은 어떤 모습인지 쉽게 그려지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선 주변 새 집을 분양하는 모델 홈들을 보면서 요즘 인테리어 트랜드는 어떤지 구경하러 다녔습니다. 구글에 model homes near me 로 검색하시면 새로 분양하는 집들의 모델홈들 정보를 구하실 수 있습니다.
주위에 모델홈을 찾아보기 쉽지 않는 지역에 사실 수도 있겠군요. 저는 인스타그램에서 마음에 드는 집들 사진을 엄청 많이 찾아보았습니다. 그렇게 뒤져보고 찾아보다보면, 스스로의 취향도 파악되고, 해보고 싶은 스타일이 무엇인지 슬슬 감이 오기도 합니다. 그렇게 맘에 드는 집의 사진을 엄청 모아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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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가 완성된 집만 알아볼 문제가 아닙니다. 미국에서 집을 고칠 땐, 모든 자재를 제가 고르고 구입해야합니다. 각종 사이트, Esty, Amazon, Lowes, HomeDepot, Wayfair, Build.com 등 각종 인테리어 자재와 소품을 구입하셔야합니다. 어떤 걸 원하는지 미리 아신다면 리스트를 준비해 놓으셨다가, 컨트랙터분께 이 제품을 사용하려는데 설치 가능한지 확인해보시고 미리 준비하세요. 가끔 배송에 시간이 걸릴 수도 있기때문에 미리 구입해놓으시면 시간 절약(= 돈절약)이 됩니다. 만약 구입하기는 커녕 뭘 골라야할지도 모르겠다면, 일단 맘에 드시는 것들을 다 모아두세요. 손잡이 하나까지 전부 다요! 왜냐면!!!!그 손잡이 하나까지 어차피 구입하셔야 하거든요. 키친 수납장에 얼마나 많은 손잡이가 필요한지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미리 준비해두셔도 막상 시작하면 준비해야 할 품목들이 생겨서 컨트랙터가 필요한 물품을 얘기해 줄 테고, 어떤 경우는 공사하기 귀찮아서 안하고 대충 넘어갈 수도 있으니 정신 바짝 차리셔야합니다. 아...한국은 진심으로 한샘ik 덕분에 주방공사가 엄청 저렴하고 쉬운 것 같아요. 여기는 한샘 스타일의 심플한 디자인이 더 비쌉니다 ..엄청요....
위의 것들도 여러 수백장의 목록들 중에 하나였어요. 정말 저도 한 쇼핑 좋아라하지만, 이건 정말 봐도봐도 끝나지 않는 개미굴과....가격의 압박....스트레스...힘듭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고용하는 이유가 다 있더라구요. 돈은 많은 편리를 제공합니다...으허허엉...
저는 캐비넷 손잡이는 제가 찾는 손잡이가 더 이상 생산을 안하다고 해서 완전 절망 + 짜증 게이지 폭발 했어요. 그러다가 주방 디자인을 인테리어 디자인 하시는 분께 의뢰하면서 knob도 같이 선정을 부탁했습니다. 몇가지 제 취향에 맞는 걸로 골라서 보내주셨고, 그 중에서 제 맘에 제일 드는 걸로 골랐습니다. 이렇게 대신 쇼핑해주실 경우도 따로 extra charge를 합니다. 말로 그냥 들으면 너무하다 싶을 수도 있겠지만, 막상 찾다보면.... 이게 보통 일이 아니더라구요. 저는 주방 디자인보다 이 쇼핑 해주는 거는 도움을 받을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아, 손잡이의 경우 구입할때 여분을 좀 더 구입하세요. 나중에 손잡이가 헐거워진다거나 손상이 되었을 때 같은 손잡이를 구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집 실내 페인트 경우, 그 때마다 확실히 유행하는 컬러가 있습니다. 집 근처 Benjamin Moore, Dunn-Edwards Paints, Serlin williams Paints 대리점에 가시면 샘플 페인트를 구입하실 수 있어요. 원하는 색을 여러개 고르고 집 벽에 직접 칠해보시고 선택하세요. 포터리 반 Porttery Barn 이라는 대중적인 가구점이 있는데, 여기서 해마다 자신들 브랜드 카다로그에 쓴 색상도 공개합니다. 그 색상을 참조하셔도 좋습니다.
바닥과 페인트는 가장 마지막 단계에서 작업이 되는데, 집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가장 큰 부분이기도 합니다. 페인트는 나중에 언제라도 뭐 다시 칠할 수 있다지만, 바닥은 정말 고민되더라구요.
Floor - 엔지니어우드 / 라미네이트/ 타일 / 카페트
저는 새 집들을 보고, 오픈 하우스에서 집들을 많이 보면서 점점 마루 바닥 나무 사이즈가 넓어지고 색이 밝아지고, 나무의 자연 무늬를 살린 것이 트랜드이기도 하면서 너무 이뻐보이더라구요. 마루는 꼭 이걸 하리라!!!!! 마음 먹었는데, 나중에 마루를 고르러 가보니..저는 땡처리 코너의 나무들로만 고르도록 컨트랙터와 마루자재 사장님과의 딜이 되어있더라구요. 열이 받는다 것보다 많이 서운했습니다. 공사 작업동안 어떤 문제가 생기거나 비용이 늘어나도 큰 소리 한 번 내지않고 지불하고 서로 얼굴 붉히지 않게 잘 마치자고 생각하면서 진행했거든요. 비용은 이미 오바가 되어있는데, 원하는 마루를 고를 수 없다는 것. 시작할 때 이미 카페트를 걷어내고 모두 우드로 하겠다고 분명히 말씀드렸는데, 마지막에 와서는 라미네이트는 어떠냐, 카페트로 하면 돈이 좀 세이브되니 잘 고를 수 있다....이건 옵션도 아닌 경우를 옵션처럼 나오니 화나고 언짢았습니다. 아..지금 생각하니 더 열이.... 그때 왜 좀 더 야무지게 말하지 못했을까요?? ㅠㅠ 으허허엉~~~~~
집공사가 시작되면 정말 여러가지 품목들을 매일매일 사시게 될겁니다. 처음엔 재미있고 신기하다가 밥도 굶어가며 알아보고 가격에 놀라고 여러 스트레스가 몰아치지요.
집을 고치기 전에 마음 수양을 위해서 요가와 명상을 먼저 시작해보시는 것도 몹시 좋을 것 같습니다.
나마스떼~
▩ 원하는 집의 사진 자료 엄청 준비해놓기
주방- 수도관련 용품, 싱크대를 일반 스텐레스로 할지, farm house style 자기로 할지, 가전제품은 빌트인인지 아닌지, 전가전용품 모델명 정확하게 알아둘 것. 카운터 탑은 그라나잇, 쿼츠, 나무, 시멘트, 재질과 모양을 이미 자신의 몸과 마음 속에 구비하셔야 좋습니다. 사진 보다보면 다 좋아보여요.
욕실 - 샤워기, 벽면, 핸들, 욕조 용 전부, 샤워 설치용 벨브도 구입해야 함. 캘리포니아, 그외 건조한 지역에는 벨브가 따로 지정된 것이 있으니 구입 전에 확인 요망! 모를경우 컨트랙터에게 문의! 변기, 수도꼭지, 그리고 타일까지!!! 타일 고르는 것이 진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 타일 고르는 팁은 나중에 따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바닥 - 라미네이트(비닐 ), 엔지니어우드. 타일, 카페트. 비닐 장판. 등등 자신이 원하는 재질과 색, 모양을 확실히 갖고계셔야 좋습니다. 가격은 천차만별이여서 딱 무엇이 최고 좋다고 말씀드리기 어려워요.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달라집니다. 애완동물이 있으신 분은 라미네이트나 타일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아무래도 청소가 용이하고 물이나 습기에 강하니까요. 바닥 작업은 주로 맨 마지막에 진행하니, 생각해보고 고를 시간적 여유가 좀 있는 편입니다.
페인트 - 위의 언급대로 로컬 페인트 대리점에서 원하는 색상을 샘플로 구입해서 벽에 여러개 칠해보시고 결정하세요 페인트 작업은 나중에 하니까 시간이 좀 있는 편입니다.
간단하게 이정도만 준비하셔도 엄청 준비 많이 + 잘 하시는 겁니다. 일단 나는 그렇게 못 했기 때문에.....으흐...
그럼 다음은 또 다시 집이 부서지고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에 대해서 기억을 더듬고 모아서 오도록 하겠슴다. 휘리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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